2015.05.18 11:09

야생화 자연 학습장

조회 수 801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연학습장, 야생화는 이어서 핀다.

피는 꽃 옆에 진 무른 꽃 사라지는

오는 이와 가는 이가 만나는 곳이다.

 

매일 가도 이름은 모른다.

팻말이 없어서, 아니다.

오늘 핀 꽃이 어제 진 꽃보다 더 환해서다.

 

언덕 너머 구부러진 곳

생각하듯 걸어가 오가는 사람 붙잡듯

이리저리 넣어 둔 메모리를 둘러본다.

 

변하고, 환하고, 찾는 것은 죽는 것이다.

 

낮은 쉬고 밤은 살아나

꿈꾸고 꽃이  펴 벌이 날고

바람은 풀을 살린다.

 

내가 죽어 풀이 사는

몬은 사라지고 얼은 살아나는

오가는 이 만나는 곳. 

 

죽어서 사는 곳이다.

 

   
  • ?
    수복 2015.05.18 15:43
    삶과죽음 있음과없음이 공존하는 자연학습장 여기 저기 뻗어가는 인간세계 그끝은 어디인가?
  • ?
    수복 2015.05.18 15:45
    삶과죽음 존재와무 끊임없이 변하는 인생이란 자연학습장
  • ?
    민항식 2015.05.18 22:00
    낮은 차별이고, 거짓이고, 無明이다.
    밤은 평등이고, 참이고, 涅槃이다.
    꽃이 피고, 벌이 날고, 풀을 살리는 밤!
    그곳은 죽은 몸에서 얼이 부활하는
    半夜, 般若의 세계다.
    * 半夜 : 깊은 밤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5 열린 유학자-유승국 교수 file 관리자 2011.03.31 22845
544 이규자 개인전 안내 file 관리자 2013.03.10 22833
543 오늘의 詩(11) < 무색무취의 님 > 별 꽃 허공 2011.02.18 22759
542 에이브레이엄 링컨, 윌리엄 엘컨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1 옹달샘 2011.02.08 22564
541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나아갈 수 없느니라 1 무위 2008.07.14 21939
540 오늘의 詩(12) < 天外 천외 > 별 꽃 허공 2011.02.28 21615
539 碩鼠(석서-큰쥐) - 매월당 김시습 1 옹달샘 2011.02.06 21394
538 오늘의 詩(10) < 하루 > 별 꽃 허공 2011.02.06 21204
537 팔순일에 만남 홀가분 2013.07.20 21169
536 반편들의 세상 1 하루 2012.11.23 21095
535 오늘의 詩(9) < 님의 얼굴 > 별 꽃 허공 2011.01.29 21051
534 [대안학교 탐방] 예술대안학교 '화(花)요일아침예술학교'에 빠지다 1 달이선생 2011.03.25 21032
533 우리가 만나야 할 하나님 1 file 길잃은나그네 2011.04.02 20981
532 명예 졸업장-주간기독교 file 관리자 2011.04.04 20861
531 하루를 일생처럼-한겨레-2011.3.25 file 관리자 2011.03.26 20706
530 신년 2011 년 1월 1일 - 박영호 선생님 댁 방문 관리자 2010.12.19 20537
529 에베소서 6 10~17 마귀를 대적하는 싸움 옹달샘 2011.02.20 20499
528 오늘의 詩(8) < 하늘 위의 눈 > 별 꽃 허공 2011.01.04 20285
527 수련회 장소 및 시골교회 위치 file 관리자 2009.07.23 19884
526 긴급하게 알립니다. 1 하루 2011.02.02 197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