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순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소감 한마디 적어봅니다.
안나푸르나의 달밤
적막강산 한밤중
달빛 별빛은 더없이 깊어 가는데
은빛 찬란한 설봉(雪峰)이
태초 이래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네.
그대
어리석은 방랑자여
부처가 바라보며 걸었던 저 달빛을 보며
부처의 눈빛을 가슴에 담았으면 됐지
또 무슨 깨달음을 구하려 하는가.
예수가 바라보며 기도하던 저 별빛을 보며
예수의 얼 빛을 마음에 심었으면 됐지
또 무슨 진리를 찾으려 하는가.
-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