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에 이르기를
듣는것을 사랑함으로는 도를 깨닫기 어렵다한 말씀.
이제서야 그 뜻을 알수 있을것 같다.
책을 읽어 그 뜻을 바로 알고,
또 스승의 가르침으로 더욱더 밝히 알아,
그 뜻을 거르지 않고 바로 사는것
그리하면 내것이 되는줄 알았다.
허나,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나니
세월에 묻어 무디어진 마음이
가만히, 아주 가만히 세상에 떨구어 진다.
가르침으로 습득된 것으론
그 뜻을 알기 이전보다
혼돈속에 더욱 더 허우적 대기만 한다.
혼란속에서 힘겹게 싸워 이겨내는 그 마음이
온전한 나의 깨우침 인것을,
그래야만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인 것을,
경이나 스승은 단지 길을 가르킬 뿐이고
내것은 단지,
내 스스로가 힘겹게 싸워서 얻은
그것뿐 인것을 ....!
(200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