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수의( 壽衣)를 남기고
속알은 대문을 뛰쳐나온다.
놓여난 속알은 천억 개의 천억 개
땅구슬(별)을 손톱에 들고
빈탕 한데에 맞혀 노니는 데
남은 이들은 수의(壽衣)만을 붙잡고
있다 없다 한다.
(1999.9.4)
속알은 대문을 뛰쳐나온다.
놓여난 속알은 천억 개의 천억 개
땅구슬(별)을 손톱에 들고
빈탕 한데에 맞혀 노니는 데
남은 이들은 수의(壽衣)만을 붙잡고
있다 없다 한다.
(199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