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말을 남긴다면 박 영호서녁뫼 넘어로 소리없이 지는 해인양
이놈의 한 살이도 덧없이 흘러 저문다
이 처지에서 뭘 할 것이며 뭘 바라리?
하곺은 일은 아늑한 곳에 호젓이 묵상기도요
그인 하느님의 뜻을 받들며 살려했단 말
몸옷 한벌 얻어입고 살은 고달픈 여든해
태산같은 등짐에 내가 어찌할가로 허덕여
몸삶에 절망하고 제나를 싫어해 울었다
앞서 깨달은 이들 말씀을 받아들이고 좇아
참나인 얼나가 삶의 목적이요 기쁨임을
어버이가 낳아주신 몸나는 짐승새끼이고
나서 죽는 생사에 갇힌 거짓나인 것임을
시언히 벗어던져 버리고 얼나로 솟나니라.
얼이요 빔이신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이다.
나는 길이요 참이요 영원한 생명이라 아멘!
(2015.3.31)
하느님을 사랑하리
낚시에 걸려서야
죽음 저울
사람 숭배 말자
없빔의 씨알
오늘 하루 산다.
나는 누구인가? [2]
짐승인 제나 버리자
첨도 끝도 없으신 한늘님
생각하는 짐승
알아야 이누리..
나
죽음앞의 최후의 화두
이 때문에 왔다.
마지막 말을 남긴다면
귀가 부드러워진 허순중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