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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예배 박영호 온 세상이 고요히 잠든 이른 새벽에 하느님 아버지를 홀로 우러러 마주한다 하느님 품속에 안겨 하느님을 맘속에 품어 감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히 고여 오드니 볼위로 감탄부호 그리며 굴러 떨어진다 기쁨의 눈물도 아니고 슬픔의 눈물도 아닌 하나됨에서 오는 평안함과 은혜로움이 눈물이 예배인가 예배가 눈물인가 이러구 저러구 하는 말도 없이 입 다물고 죽은 듯 움찍않고 소리없이 눈물 짓는다
공자는 제자 안회가 먼저죽어 슬피울었고 예수는 감람산에 올라 예루살렘 보고 울어 옛사람을 생각하여 울었다는 김성탄 이미 죽은 이와 죽을 사람 위해 운 로망롤랑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생각하여 운다 내가 너요 네가 나라 생각되어 눈물난다 하느님을 참나로 깨달은 이는 존경스러워서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은 측은히 생각된다 하느님아버지 속에 우리 모두 하나임이 분명 죽은 듯 움찍않고 소리없이 눈물 짓는다 (2009.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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