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박 영호
나를 누가 나만큼 알거냐고 생각하지만
참으론 나도 나를 모른다
내가 아는 건 나는 모른다는 것을 안다고 함은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소크라테스)
나는 내가 나기 앞선 나란 없었다
죽은 뒤엔 나는 반드시 없을 것이다.
안난셈 치고서
죽은셈 치고서
없이 있는 나를 뚫어지게 드려다 보면
없이 있는 참나(無位眞人)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황홀하고나
오! 아! 하!
말하는 이 알지 못하고 아는 이 말 안해(노자)
행복하네 불행하네 잘났네 못났네
모두가 부질없는 잠꼬대 헛고리라
온통이시며 임자이신 참나이신 당신만이 계시옵니다.
빔이요 얼이신 한웋님 아버지!!!
(2015.3.3)
귀가 부드러워진 허순중
마지막 말을 남긴다면
이 때문에 왔다.
죽음앞의 최후의 화두
나
알아야 이누리..
생각하는 짐승
짐승인 제나 버리자
첨도 끝도 없으신 한늘님
나는 누구인가? [2]
오늘 하루 산다.
없빔의 씨알
사람 숭배 말자
죽음 저울
낚시에 걸려서야
하느님을 사랑하리
이 목숨 마지막이 닥친다
맛끊음이 참사는 길
날(日)이 나이다
좁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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