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잡고서
박영호
가위눌린 듯한 꿈을 깨어나 보다
가없는 우주라는 허공바다에 빠져
어쩔줄 모르고 허우적이는 가엾은 나
너무도 다급한 나머지 나도 몰래 한 짓이
떠있는 지푸라기를 움켜 잡아보았다
그 지푸라기는 가족이라 피부치들이었다
지푸라기를 잡고 있다고 나를 구하지 못해
일찍 석가 붓다가 그것을 알고서 출가해
납덩이처럼 무건 욕심덩이를 내버리면
예수처럼 물위를 가볍게 걸을 수 있어
거친 세파의 물결위를 성큼성큼 걸어서
피안에 계시는 하느님 아버님께 가오리
(2011.4.19)
너무도 하느님이 그리워
달라진다
하느님을 사랑하리
그 짐을 내려놓아요
넘어 오르리(超越)
각시뫼
솟난이 소로 언니 [2]
사람살이의 그루갈이
아!이름이여!?
박수남 눈님
몹쓸 말투는 버리고 쓰지말자
시름의 몸옷 벗고 가신 언님
-제주에서 이틀밤을 묵으며-
희수 맞은 김재환 길벗
두번 다시 없는 삶인데
줍고 쓸고 닦자
통일동산에 올라 [1]
삶이란 수수께끼
반가운 길벗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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