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 © 2004 - 2015 dasuk.or.kr. All Rights Reserved 이메일:kyuew@naver.com
설악산에 오르니 박영호 길벗 손에 이끌리고 등 떠밀려 드믄 나이 늙은 몸으로 설악산 올라 길고 험한 천불동 계곡 기어 오르며 세속의 먼지 때 말끔히 씻어버려 대청봉 마루에서 거칠 것 없는 전망 구름을 몸에 감은 만악천봉 펼쳐뵈 장엄한 성전인가 거룩한 향기 가득 쇠힘줄 보다 질긴 피붙이도 잊혀져 지옥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지도 말라 아귀다툼 그칠 날 없는 인간세상인 걸
줄차상자 타고 산에 오르내림은 등산하는 흉내 내는 놀이 장난이지 산에 오르는 참 맛은 맛보지 못한다 험한 길 아슬아슬 비지땀 흘리며 올라 뫼마루에서 쏘이는 호연한 산바람 먼저가신 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였지 하늘나라 멋을 산마루에서 느낀다고 인생살이 모질게도 힘들고 어려운 건 하느님나라에 이른 기쁨 크게 하련 하느님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이시지 (2009.3.3) 5년전 설악산 등반을 회상하며 민항식,김창수,신왕식,오창곤,정성국,김병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