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亡日) 박영호
누구나 제 난날은 아나 제 갈날은 몰라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상한 목숨
육십갑자를 보면 인생의 목숨은 예순이라
서른은 초승달이 다 커져 둥글어진 보름달이지
서른살이 지나고부터 힘과 꼴이 못해진다
마흔다섯이면 하현달 예순살이면 그믐
서른이 지나고서는 난날도 죽을날로 지켜야
죽을 날 바라리라 죽음을 반기리 아멘!
날마다 밤이되면 잠들 자도록 한 것은
세상살이 잊고 죽음 연습을 하란 하늘 뜻
죽음 연습을 게을리하고서 죽음에 닥쳐선
억울해서 못죽겠다 눈물보를 터트리진 말자
이 세상 떠나는 그 어느날도 오늘 인 것은 분명
잠을 자다가 못깨고 긴잠들면 죽음이라
모든 것과 인연 끊고서 깨끗이 사라진다
으로 아름답게 끝난데
사람은 어찌 늙고 병들어 구차히 끝내나
몸나가 초라하게 더러히 삶을 마치는 것
짐승인 몸삶에 미혹되지 말라는 것이라
눈엔 안보이나 정신사상의 빛월보라
(2012.10.19)
사랑노래
오늘
솟날 나이
하느님하고 씨름하기
파도소리...
이름
깨달음
걸 음
석가의 출가
서녘에 해 지듯이..
늙음 찬송
남 죽음이 곧 나 죽음
생각의 날개 펼치니
지엄한 심판
바람
머리위에 님이기
님을 위하여
숨.줌.춤의 삶
삶.잚.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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