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찬미하다 박영호
삶을 주신 것을 마음으로 감사하지만
죽음을 주신 것은 더 없는 은총의 구원
몸뚱이 뒤집어쓰고 한 짓 짐승노릇
온갖 잘못 저지르고도 부끄럼도 몰라
삶이란 알고보면 나누어져 싸움질
죽음은 하나로 돌아가 조용한 평화
죽음을 주신 것은 더없는 은총의 구원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것은
어리석고 잘못된 짐승된 버릇인 걸
죽음을 가까이 생각하고 기뻐함은
하느님 기뻐하실 아들된 올바른 생각
삶이 하느님 아버지 품속을 뛰쳐나옴
죽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 품에 돌아감
죽음의 날이 멀지 않아 올 것을 바라고
십자가 지고가는 어려움을 참으리
(2011.12.17)
촛불
밑 닦기
한 마음
눈이여 힘차게 솟나라
고독사(孤獨死)
네잎크로바
스승님께서 사시던 옛터골(구기동)을 찾아보니
목사 림낙경
님 찾아 삼만날
걸어가 생각해
진달래 꽃
길봉우리 뫼(道峰山)
길상사 뜰안을 거닐며
아버지 부르며 떠나리
몸살 앓이 그만 얼나로 솟나리 [2]
월전 미술관을 찾아
이 마음 뚫어주소서 [1]
우리는 가엾은 이들
이천시립 월전미술관을 찾아
수덕사를 찾아가-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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