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뫼
박영호
스님 일연이 삼국유사를 썼다는 곳
그 절이름이 기린의 뿔이라는 인각사라
그 바로 앞에 우뚝 솟은 외봉오리 뫼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젊은 여인의 모습 같아
이름하여 각시뫼라 옛부터 불러왔다
맘대로 좇아도 법도를 안넘는 다는 나이
이른 살이 훨씬 넘은 나이에 고향을 찾으니
멀리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게 각시뫼라
어머니의 얼굴을 만나보는 듯 반가워
깊어진 두 눈에 눈물이 고여 주르르 흘러
타향살이도 육십년이 되어 고향도 타향
눈에 익은 이 없는 고향에 뫼만 눈에 익어
다녀온 고향 산천을 그리는데 놀라워라
각시뫼가 예수님의 얼굴로 떠올랐다
몸 고향엔 예수님 얼고향엔 하느님아바
(2010.11.8)
님 찾아 삼만날
그 뒤를 보라
눈 물
별샘(星泉) 스승님
떠나가자
꽃
하느님의 뜻이 나의 뜻 되기만을
죽도록 참자 [1]
길상사 뜰안을 거닐며
죽어서 뭣이 될고?
박영호 선생님 신동아 (2005.07)인터뷰기사내용
님만이 드러내소서
천년 숲길을 걷자
산에 오른다...박영호
잘 마치곺아
몸살 앓이 그만 얼나로 솟나리 [2]
가온지킴(침묵)
사이를 올바르게 두자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산다.
기쁨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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