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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어라 박영호 삶이란 어렵기가 사막위를 걸어가듯 지치어 고달프고 가시밭을 걸어가듯 상처나 아프고 늪길을 걸어가듯 빠지어 꼼짝 못해
삶이란 허무하기가 물방울 꺼지듯 꺼져버리니 헛되고 그림자처럼 사라지니 헛본듯 꿈처럼 없어지니 싱겁기만
어렵거든 허무하지나 말든지 허무하거든 어렵지나 말든지 아무것도 아니면 나지나 말든지
너무도 분통하여 잠못 이루고 너무도 답답하여 말조차 안나오고 너무도 억울하여 눈물조차 말랐다
함부러 놀아버릴까 못되게 굴어볼까 스스로 죽어 버릴까
어찌할 바 몰라서 모든 걸 놓아 버리고서 몽땅 맡겨버렸다
생명의 임자이신 하느님께서 닥아오시고 잡아주시고 안아주시며 이날 이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거짓나인 몸나에 붙잡히지 말라고 일부러 그렇게 하였으니 잘 견디었다 기쁨 사랑 평화의 영원한 생명을 받아라
짐승의 나 버리고 하느님 아들되니 하느님 생각할 수 있어 기쁨이요 하느님 사랑할 수 있어 즐거움이요 하느님 받들 수 있어 영광이어라 (2009.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