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람(靈風)
박영호
뜬 구름인가 뜬금없이 나타난 너와 나라
바람처럼 하염없이 사라져 가버린다
사람이란 본디 꼴없는 바람이 환술을 부린건가
피붙이니 사랑이니 벗이라며 맘주고 정줬지
바람과 함께 떠나고 나니 닭 쫓던 개꼴이지
떠나간 임이 그립거던 눈물 한숨 짓지 말고
가슴 활짝 벌리고서 마주오는 바람을 안자
바람아 바람아 산들바람아 내임의 숨길
이 나도 바람되어 한통으로 뭉치어 살으리라
일찍 바람이 임인줄 알아 바람을 사랑할 걸
제나로 죽어서 영생의 얼나로 솟난이의 말씀
환빛을 해에서만 보며 펴참을 바람에게서만
바람에 참 바람은 꼴넘어 없이 계신 얼바람
브라만도 바람 프시케도 바람 모두가 얼바람
예수도 얼나(프뉴마)를 바람에다 비기었다(요한3:8)
세상에서 바람나면 암내 수내 피우는 것이나
하느님의 얼바람은 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의 길
예수 석가는 일찍 하느님의 얼바람을 바로낸 이
하늘바람 난 이는 이 세상의 것에 안 붙잡혀
바람아 불어라 얼바람아 불어라 나 바람나게
(2009.10.12)
환빛:영광 프시케:바람,얼나,그리스어
펴참:충만 브라만:바람,하느님,산스크리트어
몹쓸 말투는 버리고 쓰지말자
시나브로 깨달아진다.
누리의 소금이 되자
진달래 꽃
이천시립 월전미술관을 찾아
狹小靈門
우리는 가엾은 이들
방귀소리
여기를 떠나리-박영호
우리 또한 지나간다
석가의 출가
자꾸만 지나간다
걸어가 생각해
나는 가랑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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