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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버리기
박영호
똥덩어리에 구더기 바글대듯 흙덩이 지구위에 바글거리며 제세상 만난듯 안전무천으로 설치는 짐승인 사람들아 우리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자 하는 짓이라곤 먹고 마시고 오줌 똥누며 새끼 낳아기른다 언제 어느 곳에서 너부러져 송장 될지 모르는 처지인데 독사처럼 머리 곧추 세워 내 잘 났다 아니꼽고 더러운 자존심 내세워 두레살림 틀어지고 사람새 싸움질이다 가정에서 안팎이 싸우는 것도 자존심 대결 국회에서 정당끼리 싸우는 것도 자존심 대결 나라끼리 벌리는 전쟁도 알고보면 자존심의 충돌이라 자존심 없는 곳이 하느님 나라인가 예수는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가주라 했는데 자존심을 버리라는 가르침이다 석가가 바리때 들고서 밥 빌어먹고 다닌 것은 자존심 버린 몸가짐이라 자존심 지나치면 광기의 자만이 되고 자존심 다치면 미움의 불길이 타오른다 거짓나의 심술인 자존심을 버리자 자존심 버리고 제나를 없어지도록 낮추면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인 얼나를 깨닫게 된다 자존심 없는 나라가 하느님 나라이다. (2008.9.22) 眼前無天(안전무천):눈앞에 하느님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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