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부드러워진 허순중
박
영호
일찍 허동립 곽재우 장군을 품속에 품고 길러준
의령에 국사봉 얼뫼 아래에서 첫울음 소리 드높았다
나라사랑의 매운 맘 이웃사랑의 어진 맘 가슴에 품고
어려울때 나라의 앞길을 연 선지자 함석헌을 좇다
나라사랑에 맘과 뜻을 다한 우리의 길벗 허순중
장년에 들어서는 진리에 눈 떠 류영모를 경애하여
다석사상에 심취하여 참나인 얼나 깨닫기에 힘쓰니
나 자신의 평화와 나라의 평화도 거기 있음을 알았다.
어려운 가운데도 조용히 지아비를 도운 착한 아내 엄옥녀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향기롭고 자랑스런 가시버시리.
(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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