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앞의 최후의 화두

조회 수 237 추천 수 0 2016.04.30 09:53:08

 

 


죽음앞의 최후의 화두

                                                                                                          박영호

다른건 다 몰라도 나가 누구인지는 모름이 알아야만

누구나 나라며 살고 있으나 나가 누구인지는 잘 모른다.

여인의 사타구니에서 떨어진 살뭉텅이로 비롯하였고

자라면서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름까지 얻었다.

나를 지키려고 사나운 성질로 남들과 다투기도 하였다.

나가 누구인지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몰라지기만.

내로라 으스대는 건 얼빠진 버마재비요 허세부리기라.

아무래도 나는 나아닌 거짓나로 살고 있는 배우 인가봐.

 

앞서 다녀간 어진이들의 말로는 여인이 난 나는 거짓나

오줌 똥 싸는 구차한 목숨 실없이 태어나 덧없이 사라져.

나가 누구인지도 모른체로 살다 꺼져버리는 한바탕 꿈.

나의 한살이란 내세울 것도 없는 도깨비 홀린 장난.

깨어나라 참나는 겉은 빔이요 속은 얼인 하나님이시라.

비롯도 마침도 없고 태어남도 죽음도 없는 영원한 생명

태양보다 빛나고 밝아라 오로라보다 찬란하고 황홀해라.

잠시동안 거짓나인 몸나 괴로움과 번뇌로움도 사랑이요 은총이다

(2015.09)

모름이: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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