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왔다.

조회 수 365 추천 수 0 2015.02.23 04:49:08

 

 


이 때문에 왔다.

                                                                   박 영호

지난해에 이 세상 떠나기를 바란데 못떠나

갔어야 할 목숨이 아직 살고 있으니 덤으로 삶

과일을 살 때 덤으로 더 받으면 마음이 흐뭇하듯

덤으로 더 사는 삶이라 졸림없이 자유롭게 살아

해와 달이 숨바꼭질 하는데 나도 끼어봐 까꿍

 

마쳐야 할 때 미쳐 못마치면 급제 못한 낙제생

낙제하여 후배들 속에 끼이게 되면 쑥스럽기만해

오늘날 취업하기 어려워 학교졸업을 미루고 학교에 남아

늙은이들이 이 세상 안 떠나고 있는 건 무엇 때문

젊은 나이에 결별의 기도 올리고 떠난 예수 였지

 

이몸나란 본디 없었고 곧 없어질 거니 지금도 없지

덤살이니 낙제살이니 하고 있음도 꿈속에 꿈인 걸

우주만물의 임자이신 거룩하신 하느님만이 계신다

뭇 낱동들의 삶도 죽음도 헛보이는 신기루일 뿐

낱동인 나가 세상에 온건 하느님 생각하여 높이려
(2015.2.17)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죽음앞의 최후의 화두 관리자 2016-04-30 237
275 귀가 부드러워진 허순중 관리자 2015-12-26 257
274 마지막 말을 남긴다면 file 관리자 2015-04-21 302
273 file 관리자 2015-02-23 403
» 이 때문에 왔다. 관리자 2015-02-23 365
271 알아야 이누리.. 관리자 2015-01-02 760
270 첨도 끝도 없으신 한늘님 관리자 2014-10-27 1060
269 인생 고별의 인사말씀 관리자 2014-03-18 3044
268 모두가 낯설어 나조차 낯설어 관리자 2014-01-21 4022
267 무덤 치레 말자. 관리자 2013-12-01 4710
266 대왕 금강송 관리자 2013-11-27 7408
265 기도할 수 있는 건 더 없는 은총 관리자 2013-11-17 4553
264 참을 아는 길벗 김병규 관리자 2013-11-17 4090
263 눈 잃고 하는 일마다 기적 관리자 2013-11-15 3786
262 제나 죽임이 길 닦음(修道) 관리자 2013-11-06 3916
261 벗찾아 천리길 관리자 2013-11-06 3922
260 예수와 석가가 아주 좋아 관리자 2013-10-28 4036
259 하늘 여신 등걸(단군)님 관리자 2013-10-28 4235
258 맘닦음은 제나 죽이기 관리자 2013-10-28 3832
257 외로운 빈마음 관리자 2013-10-24 38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