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이누리..

조회 수 759 추천 수 0 2015.01.02 16:47:49

 

 


알아야 이누리.

                                                                   박 영호

지나가 지나가 쉼없이 지나간다 있는 모든게 지나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김없이 지나가

그래 이누리를 일컬어 지낼력(歷)자 역사라고 말해온다

이 세상에서 천년 만년이라도 살 것처럼 으스대다니 무슨 꼴.

 

나타나자 사라지고 비롯하면 끝나니 없에서 없으로 둥글게 돌아

빙글빙글 꼬박꼬박 동그라미 그리며 돌아간다 돌아간다

그래 이 누리를 바퀴륜(輪)자 윤회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게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짓 하긴가?

 

바뀐다 바뀐다 모든 게 다 바뀐다 안 바뀌는 건 없나니

달라진다 달라진다 눈 깜짝 사이에 알게 모르게 달라지고 있다

만물의 숙주인 지구도 뭇별의 여관인 허공도 따라서 달라진다.

그래 사람노릇 하자면 바뀔역(易)의 역리를 알아야 한다.

 

이로해서 저가 있고 저로해서 이가 있어 외톨이는 없단다

너로해서 나가 있고 나로 해서 네가 있어 모두가 한 뿌리라.

나너 너나 만나서 헤지고  헤어져 또 만나니 이어진 연분이라

그래 사람노릇하려면 인연연(緣)을 소중히 알아야한다.

 

많고 많던 영웅호걸 절세미인 모두다 어디로 가 버리고 없나?

오늘날에 으스대고 뽑내는 이들은 도깨비인가 허깨비인가 몰라

못믿을 이 누리라 홀리지 말고 잡히지 말고 안온 듯 돌아가리

온통으로 하나이시고 허공으로 얼이신 하느님만이 영원하고 무한해


(2015.1.1)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죽음앞의 최후의 화두 관리자 2016-04-30 234
275 귀가 부드러워진 허순중 관리자 2015-12-26 255
274 마지막 말을 남긴다면 file 관리자 2015-04-21 299
273 file 관리자 2015-02-23 401
272 이 때문에 왔다. 관리자 2015-02-23 363
» 알아야 이누리.. 관리자 2015-01-02 759
270 첨도 끝도 없으신 한늘님 관리자 2014-10-27 1059
269 인생 고별의 인사말씀 관리자 2014-03-18 3043
268 모두가 낯설어 나조차 낯설어 관리자 2014-01-21 4021
267 무덤 치레 말자. 관리자 2013-12-01 4708
266 대왕 금강송 관리자 2013-11-27 7407
265 기도할 수 있는 건 더 없는 은총 관리자 2013-11-17 4552
264 참을 아는 길벗 김병규 관리자 2013-11-17 4089
263 눈 잃고 하는 일마다 기적 관리자 2013-11-15 3785
262 제나 죽임이 길 닦음(修道) 관리자 2013-11-06 3915
261 벗찾아 천리길 관리자 2013-11-06 3921
260 예수와 석가가 아주 좋아 관리자 2013-10-28 4035
259 하늘 여신 등걸(단군)님 관리자 2013-10-28 4234
258 맘닦음은 제나 죽이기 관리자 2013-10-28 3831
257 외로운 빈마음 관리자 2013-10-24 38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