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나서...

조회 수 6973 추천 수 0 2007.10.29 08:07:04
sam lee *.86.239.182
참나(얼, 하느님,해탈..)를 만나기 위해서는
탐진치
즉, 적게먹고 용서하는 마음, 성욕을 멀리하라 .
그리고 생각을 하라 는 말씀으로 요약이 되는데

상근기에 있는 사람들은 금방 실천하겠지만
하근기에 있는 이들을 위해
이러한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모색 할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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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7.11.04 21:32:58
*.197.170.64

질문에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박영호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 조만간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운영자

2007.11.23 17:22:26
*.85.125.25

참나(얼나)를 깨닫기 위해서 탐.진.치 삼독(三毒)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참나를 깨달으면
탐.진.치라는 짐승성질이 저절로 물러서게 됩니다.

탐.진.치를 멀리한다고 저절로 참나를 깨닫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선천적으로 욕심이 없고 성내지 않고 음란하지 않은 이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참나를 깨닫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참나를 깨달으면 틀림없이 수성(獸性)이 없어지게 되거나 적어지게 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참나(얼나)를 깨닫는 것은 지금의 제나가 거짓나인 것을 철저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몇 년 전에 없었고 몇 년 뒤에는 없어질 것이 지금은 내가 OOO라 하면서 으스대는 것이
어처구니 없는 착각이요 망상으로 나의 삶이란 몽유병 같은 것 입니다.

비눗방울이 날라가다가 퍽 꺼져 버리듯이 이 나라는 것도 언제 꺼질지 모르는 비누거품입니다.

그것이 지니고 있는 짐승성질(탐.진.치)에 끌려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부질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죽음공부를 착실히 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 잔칫집에는 안가도 초상집에는 가라고 한 것이 죽음공부를 하라는 것 입니다.

페스탈로찌는 주위에 친한 사람이 잇달아 7사람이 죽자 생각이 달라지드라고 하였습니다.
류영모 선생님도 남강선생 김정식선생 친 아버님 문일평선생등 잇달아 가까이 모시든 분이
돌아가시자 죽음을 아니 주검을 사열하는 것 같다고 하는 가운데 52살에
참나를 깨닫는 구경각을 이루었습니다.”어찌 되었든 죽음의 공부는 공부 중에서 마지막
공부인 동시에 참 공부 입니다.”(다석강의 863쪽)

죽음 공부를 제대로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이가 아니라 사형수(死刑囚)들 입니다.
사형수는 자신이 언제 사형장에 끌려가 처형될지 모르기 때문에 날마다
오늘이 내가 죽는 날일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전전긍긍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 잔인하고 포악하던 짐승성질이 죽어지고 양처럼 착한 사람으로 변해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착한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죄수들의 변기 청소를 하겠다고 나서게 됩니다.

류영모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나가 죽어야 참나가 산다.
완전히 내가 없어져야 참나(얼나)다. 참나(얼나)와 하느님이 하나다.
참나와 성령이 하나다. 참나로는 내 생명과 하느님의 생명이 하나다.

참나와 하느님은 이어져 있다.
그리하여 유한(有限)과 무한이 연결되어야 한다. 그것이 영원한 생명이다. 진선미한 생명이다”(다석어록)

류영모 선생님께서 52살 때부터 사람이 죽으면 주검을 담아버리는 널(관)을 한 감 사서 그 널
을 방안에 드려다 놓고 낮에는 그 널판위에 무릎 꿇고 앉아서 지내고 밤에는 그 널판위에서 침
대 삼아 잤습니다.

그리고 하루 한 끼니 먹고 부부 사이에 성생활도 끊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하느님 아버지 만을
맘속으로 우럴으며 살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짐승의 본능에서 자유하는 얼나가 임자노릇하는 참사람입니다.
류영모 선생님께서 말씀하기를 “자기의 삼독을 언제나 채찍질해서 다스려 나가야 합니다.
자기의 삼독을 잘 다스리는데 성인(成仁)이 있습니다.”(다석강의853쪽)

자신의 삼독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하느님 사랑도 이웃사랑도 하지 못합니다.
한다면거짓입니다.
그러니 많은 불교 기독교 신도들은 신앙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거품(버블)신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칫하면 육신의 종 노릇을 하게 됩니다. 곧 살맛 고기 맛(육욕)에
마음이 끌리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맙니다. 속살과 고기 맛(육욕)을 이기는 사람은 인
류의 세계를 비춰주는 빛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광을 모르고 하느님 아버지 아들
인 얼나(참나)만을 우러러 봅니다. 제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내가 얼나를 깨달음으로 하
느님 아들임을 알 때 참으로 하느님 아들로서의 영광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나(얼나)라
는 것은 귀한 것입니다".(다석강의 825~826쪽)

류영모 선생님 시조 한 수를 소개하면서 답신을 끝내고자 합니다. 자신의 근기를 따지지 마시
고 끊임없이 배우고 기도하면 성불의 지경에 반드시 다다를 것 입니다.

하느님의 글월 읽히기는 이승의 짐승버릇 잃게 하잠
짐승노릇 놓게 한얼님 생각을 이룩해 나가기 만을
하늘의 해도 해보라하고 달도 달라지라 하니 용맹정진을
(1959.10.29)
이 사람이 가필을 하였습니다. 쉽게 이해하도록 한 것입니다…

(2007.11.17.박영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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