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인 제나 버리자

조회 수 1423 추천 수 0 2012.02.20 06:34:15

 

 

 

짐승인 제나 버리자                                                                                                                                                                 박영호

사람이 하느님이란 새빨간 거짓말이라

아무리 뜯어보아도 틀림없는 짐승인 걸

짐승노릇에 빠져 즐거워한 적도 있었지

이제는 그런 짓이 너무나 부끄럽고 끔찍해

짐승성질 깨끗이 씻어 아주 잊어 버리자

짐승바탈에 놓여나서 자유함이 참 기쁨

 

자꾸 더 가지려는 욕심은 누르고 버려야 해

샘내 미워하여 폭력으로 싸우는 일은 없어야

색욕에 억매여 음행을 저지르는 일은 끝내

제나 죽이어 짐승성질 온전히 버려 깨끗하면

하느님이 내 맘속에 얼나를 낳으니 아버지시라

얼나로 하느님 느끼며 사는 하느님 아들 돼

 

배 대갈처럼 내잘났다 쳐들던 제나 없어져

말,글에 하느님의 뜻을 담고자 힘쓰고 애쓴다

편가름없이 모두를 하나고 품고 사랑해

모든 생명을 귀히 알며 또한 측은히 여겨

덧없는 제나 넘어 영원한 생명 얼나 깨어

온통인 하느님 품에 안겨 하나되어 영원하리

 

(20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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