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를 깨트리는 날(破私日)

조회 수 3360 추천 수 0 2008.09.17 09:40:59
관리자 *.197.172.247

 

제나를 깨트리는 날(破私日)

 

                                                  박영호

 

이누리에 나온지 一八八八八일 되는 날은

여덟(팔)이 넷이라 팔사를 파사(破私)일로

다석 유영모가 산 날수를 세다가 처음으로 만들었다

해로는 쉰두 살로 하늘 목숨을 안다는(知天命)나이다

제나가 깨트려질 때 얼나를 깨닫는다는 뜻

파사일은 몰라도 지천명은 들어온 우린대

파사도 못하고 지천명도 못한채 세월만 보내

언제 죽음의 생명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바뀌나

얼나를 깨달은 이가 하나님 아들인 붓다님이라

우주의 임자이신 하느님은 얼나로 솟난이 찾아

 

칠년전 오늘(9.11)뉴욕 무역센타 쌍둥이 빌딩

납치된 여객기의 정면충돌로 삽시간에 허물어져

삼천명의 사무보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 광경을 TV화면으로 보던 세계는 어안이 벙벙

너도 나도 모두가 놀라서 말을 잃어버렸다

그날을 어찌 옛날 일이라며 잊어 버릴 수 있으랴

9월11일을 인류의 파사일로 정하여 인류가 거듭나

십자가 흉물이 하느님께 영광돌리는 성호가 되었듯

흉일 9.11을 하느님께 영광돌리는 거룩한 날이 되게

무역센타 빌딩처럼 제나가 허물어져서 얼나로 솟나리

(2008.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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