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마치곺아

조회 수 2752 추천 수 0 2009.02.25 10:31:19
관리자 *.197.180.225

 

 

              잘 마치곺아

                                        박영호

내 비롯이 내 책임이라고 한다면

내 생명은 내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내 비롯에 내 책임이 전혀 없으니

이 생명을 내 것이라 할 순 없다

어버이의 책임이 없달 순 없지만

하느님의 책임은 하늘만 하다면

어버이의 책임은 바늘구멍만해

내 생명은 온통 하느님의 것이라

어떠한 일을 겪게 된다 하여도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하올 뿐

송두리채 공짜로 받은 나이기에

감사 감사 골백번도 감사할 뿐

 

나의 비롯은 내 책임이 없다지만

나의 마침은 온통  모두가 내 책임

나의 마침이 하느님 뜻대로 마치면

하느님의 지극하신 사랑의 힘이지만

내 마침 향기롭고 아름답지 못하면

그것은 모두가 내 탓이요 내 책임

어버이의 탓도 하느님의 탓도 아니라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의지의 자유로

위와 가까이 하고 아래와 가까이 함은

오직 내 마음 먹기 달렸기 때문이라.

아래와 많이 친했으면 잘못된 마침이나

위 하느님 가까이 하기에 힘쓰면 잘 마침

 

                        (2009.2.23)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96 몸살 앓이 그만 얼나로 솟나리 [2] 운영자 2008-04-03 2771
» 잘 마치곺아 관리자 2009-02-25 2752
194 산에 오른다...박영호 운영자 2006-10-23 2743
193 천년 숲길을 걷자 관리자 2009-06-18 2737
192 님만이 드러내소서 관리자 2009-08-05 2730
191 박영호 선생님 신동아 (2005.07)인터뷰기사내용 file 운영자 2005-07-29 2711
190 죽어서 뭣이 될고? 관리자 2009-04-08 2699
189 길상사 뜰안을 거닐며 운영자 2008-04-16 2690
188 죽도록 참자 [1] 관리자 2009-09-17 2684
187 하느님의 뜻이 나의 뜻 되기만을 관리자 2009-08-05 2676
186 file 관리자 2009-05-14 2670
185 떠나가자 관리자 2009-04-23 2668
184 별샘(星泉) 스승님 file 관리자 2009-11-18 2660
183 눈 물 운영자 2007-03-07 2650
182 그 뒤를 보라 file 관리자 2008-12-12 2642
181 님 찾아 삼만날 운영자 2008-05-15 2634
180 내 눈에 눈물 관리자 2009-06-03 2628
179 하느님과 눈맞추기 관리자 2008-12-21 2620
178 저 높은 곳에 오르리 관리자 2009-08-05 2605
177 이 뭣고! 관리자 2009-07-01 26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