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의 눈

조회 수 1813 추천 수 0 2012.06.17 08:37:42

 

 

 

두더지의 눈                                                                                                                                                               박영호

땅밑에서만 사는 두더지는

눈을 쓸 일이 없으니 시력 잃어

눈 있으나 앞못보는 청맹과니

세상 일에만 마음을 쓰다보면

맘의 눈이 멀어 까막눈이 된다

말하자면 정신적인 두더지라

해가 눈부시고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이 있는지도 알 바 없어진다

 

일천억 별들이 한 무리를 이뤘으니

직경이 십만광년이나 되는지라

한번 도는데 만도 이억년 걸려

이게 태양계가 속한 은하우주다

은하우주같은 성단이 이천억개로

그 직경이 팔십억 광년이 되는

유한 우주속에 우리들이 살고있다

유한우주를 품고있는  무한우주라

 

가장자리없는 무한우주의 태허공

모든 있음의 뿌리요 임자인 하느님

허공의 맘이 되면 하느님 아들 돼

얼눈 떠서 하늘아바 우러른다

탐.진.치 수성의 노예가 되어서

짐승노릇한 일도 전생의 일이런가

극지의 오로라 보다 황홀한 하늘의 영광

얼의 나라에서 하나되어 길이 살으리

 

(2012.6.3)

※ 태허공(太虛空):영원무한한 빔

예수의 말씀

눈은 몸의 등불이다.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며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그러나

만일 네 마음의 빛이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

나 심하겠느냐?(마태오6:22-23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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