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금강송

조회 수 7783 추천 수 0 2013.11.27 12:40:43
대왕 금강송

                                                                             박영호

사진 찍는 맛과 보람으로 사는 이를 듣게 되었다
타고난 사진작가 이름은 장덕현이라 부른다
나 잘났소 아니면 나 예쁘지 하는 인물사진 아닌
대자연의 꾸밈없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고
그 가운데서도 대자연의 호연지기로 자라난
나이 오래고 크기 우람한 나무를 가려 찍는다
이 나라 산과 들을 누비며 멋진 나무를 찾았다
사람보다 위대하고 경이로운 많은 나무를 만나
그 속에서도 으뜸가는 나무는 울주에서 찾은 금강송
천년 세월을 이겨내 성스런 대왕 금강송이라 이름

장덕현이 이 소나무를 처음 만나 놀라 기절했단다
그 소나무에서 떨어질수 없어 아예 집을 옮겼다
때마다 철마다 금강송의 달라진 모습을 사진박아
세상 사람에게 자랑하는것이 삶의 보람이라
금강송을 사진에 담아 영원히 보존하고 싶다는 바람
높은 뫼나 커다란 나무를 신성시 하는 사람들을
애니미즘이라 하여 함부로 낮춰 보아서는 안되리
대우주를 외경하는 구경각의 믿음에 멀지 않기에
모든 것은 우연히 이뤄졌다는 멍청한 소리나 말것이라
그런한 신비의 우연히 있다면 더 없는 신앙의 대상이리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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