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저녘(彼岸)

조회 수 2282 추천 수 0 2007.03.28 08: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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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날 나이

 

영원한 저녘(彼岸)

박영호

바라볼 데는 저 영원한 저녘의 나라

없이 계시는 빈탕한데(허공)의 하느님 나라

그립고 그립고 그리워 우러러 바라다 본다

개체의식이 쏘아올린 불꽃처럼 흩어지고

개체의식이 일생을 끝내는 초신성처럼 흩어져

전체의식으로 하느님과 하나 될 때

그 곳은 영원한 저녘 하느님 나라 이리

 

가야할 데는 저 영원한 저녘의 나라

없이 계시는 빈탕한데(허공)의 하느님 나라

그립고 그립고 그리워 우러러 바라다 본다

자아의식이 혼절한 듯 잊어버리고

자아의식이 깊은 잠에 빠진 듯 잊어버려

진아(眞我)의 의식으로 하느님과 하나 될 때

그 곳은 영원한 저녘 하느님 나라 이리

 

다달아야 할 데는 저 영원한 저녘의 나라

없이 계시는 빈탕한데(허공)의 하느님 나라

그립고 그립고 그리워 우러러 바라다 본다

본능의 의식이 숨진 듯 죽어지고

본능의 의식이 안난 듯 죽어져서

인자(人子)의 의식으로 하느님과 하나 될 때

그 곳은 영원한 저녘 하느님 나라 이리

2007.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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