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이 그만 얼나로 솟나리

조회 수 2771 추천 수 0 2008.04.03 09:51:15
운영자 *.197.172.247
솟날 나이

 

몸살 앓이 그만 얼나로 솟나리.

박영호

인생살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은

살몸(肉身)으로 태어나 몸살앓이지

몸에 살(矢)이 박히듯이 아프다 몸살인데

예수의 몸에는 몸살이 박히는 몸살이었지

아이 아파 못살겠네 힘들어 못살겠네라

아이 괴로워 못살겠네 고달퍼 못살겠다고

엉터리 엄살일랑 그만 집어치워 버리고

몸뚱이와 죽기로 맞붙어 끝장을 내보리라

몸살 앓이 그만하고 영생의 얼나로 솟나리

 

인생살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은

살몸(肉身)으로 태어나 몸살 앓이지

몸에 살(矢)이 박히듯이 아프다 몸살인데

간디의 몸에는 총알이 박히는 몸살이었지

아이 분해 못살겠네 원통해 못살겠네라

아이 속상해 못살겠네 창피해 못살겠네라고

엉터리 엄살일랑 그만 집어치워 버리고

누에나방 고치뚫어 어렵게 살아나오듯이

몸살앓이 그만하고 영생의 얼나로 솟나리

(2008.3.28)

 

   
엮인글 :

김진웅

2008.04.04 19:34:16
*.146.76.143

위 글 중 '몸에 살(失)이 박히듯이..'에서
'失'는 화살 시(矢)자의 잘못 표기인 듯..

운영자

2008.04.05 03:58:06
*.197.172.247

잘 계시지요? 지적하신 내용이 맞는것 같습니다.제가 적으면서도 좀 이상하다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것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다석선생님이 하셨다는 체조 잘 보았습니다.
적당한 시간에 제가 참조좀 하겠습니다..그럼 농번기에 수고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16 넘어 오르리(超越) 관리자 2010-11-20 1702
215 나라 김병규 2007-11-21 1706
214 행복의 미혹 관리자 2012-12-26 1719
213 어질고 슬기론 지순혜(池純惠) 관리자 2011-06-20 1720
212 삶이란 관리자 2010-06-21 1732
211 막사랑 관리자 2010-06-21 1737
210 삶의 향기 관리자 2010-08-02 1765
209 거룩한 침묵의 소리 관리자 2010-07-27 1783
208 빛무리(背光) 관리자 2013-03-17 1793
207 두더지의 눈 관리자 2012-06-17 1813
206 이 사람을 보라 관리자 2010-09-25 1829
205 죽음은 기쁨 관리자 2010-06-21 1830
204 세상아 그동안 고마웠다. 관리자 2010-08-02 1832
203 밴댕이 소갈머리 관리자 2012-05-20 1843
202 이름 김병규 2007-05-25 1848
201 죽음 관리자 2010-05-02 1856
200 남 죽음이 곧 나 죽음 김병규 2007-07-23 1862
199 이 못난이가 웁니다. 관리자 2010-07-27 1866
198 -제주에서 이틀밤을 묵으며- 관리자 2011-03-27 1872
197 이웃사랑 김병규 2007-11-07 18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