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잘날 맞는 노영순 목사

조회 수 2602 추천 수 0 2009.04.12 06: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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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잘날 맞는 노영순 목사

                                        박영호

지구엔 북극 남극 말고 중극(中極)이 있어

팔천이 넘는 에베레스트봉을 네번 오른 여자 산악인

산보다 더 좋은 남자를 못만나 독신으로 늙었다고

이천구년 사월 이십오일로 삼만날을 맞는 이

젊어서 목사 생활 늙어서 수녀생활 노영순님

예수님보다 더 존경스런 분을 만나지 못해

여러번 받은 청혼조차 아랑곳 하지도 않고서

예수님 가르침 좇아서 일생 하느님만 사모해

 

땅의 엄마 찾아 삼만리 먼길을 헤맸다고

하느님 아버지 찾아 삼만날을 사는 일생인 걸

어린애처럼 되지 못하면 하느님은 못뵌다 했지

스스로를 할미꽃이라 일컫는 노영순언님이 나

일찍부터 탐.진.치 짐승성질 버려 어린아이 그대로

땅 밟고 살지만 하느님나라에 속한 하느님아들

이보다 더 성공적인 삶이 그 어디에 있을까?

아름답고 향기론 삶 길이길이 우리는 잊지 못하리

                        (2009.4.9)

※셋잘날(參萬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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