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면서 부를 님

조회 수 2167 추천 수 0 2010.05.24 09:01:59

 

숨지면서 부를 님

                                                                박영호

자꾸만 보구싶어 짝이 되어 한 집에 살아도

다섯해 동안만 늘 보게되면 그만 시들해지고 말아

내 손으로 찍어뽑아 손뼉치며 권좌에 모신이

다섯해 동안 날마다 그 이름을 들으면 지루해

사랑해 부부가 되었으나 자식 낳으련 욕망이라

자식 낳고 나면 서로가 달라져 덤덤해진다

권력으로 제욕심이나 채우려면 씨알의 원수라

조용히 물러나는 일만이 씨알의 미움을 덜산다

 

알수록 더욱 알고싶은 참님은 없이 계신 하느님

들을수록 더 듣고싶은 아름다운 이름은 예수와 석가

귀닫고 눈감고 죽은 듯이 조용히 앉아 기도하며

날마다 때마다 저 높은 곳을 우러르며 그리는

죽으면서 부를 이름 죽어서도 받들 님은 하느님

이 제나는 죽고 참나인 얼나로 솟남이 영생에 듬

이 누리에는 사랑할 한결같은님은 아니 계신다.

 

(2010.5.17)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세상아 그동안 고마웠다. 관리자 2010-08-02 1818
175 삶의 향기 관리자 2010-08-02 1753
174 이 못난이가 웁니다. 관리자 2010-07-27 1857
173 거룩한 침묵의 소리 관리자 2010-07-27 1772
172 好學하는 구자홍회장 내외 관리자 2010-06-27 2062
171 막사랑 관리자 2010-06-21 1724
170 말과 글 관리자 2010-06-21 2130
169 얼굴을 봐야 정이 든다고 관리자 2010-06-21 2096
168 삶이란 관리자 2010-06-21 1724
167 죽음은 기쁨 관리자 2010-06-21 1817
» 숨지면서 부를 님 관리자 2010-05-24 2167
165 히말라야 최고봉 14좌를 오른 오은선 관리자 2010-05-15 2345
164 짐승 짓은 미워해야 관리자 2010-05-15 1923
163 죽음 관리자 2010-05-02 1843
162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자 관리자 2010-05-02 2163
161 참나인 하느님을 찾아야 관리자 2010-04-20 1906
160 손대지 말자 관리자 2010-04-20 2237
159 길벗과 절두산에 올라 관리자 2010-04-20 2248
158 방귀소리 관리자 2010-03-20 2362
157 狹小靈門 관리자 2010-03-20 23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