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 인사에 갈음하여..

by 김진웅 posted Jan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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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기축년엔 우리 길벗님들 가정에 조화와 어울림과 정이 넘쳐 흐르길 바라며

   서툰 글 올립니다.

 

잠버릇


그이 잠버릇은,

좌를 눌러 우를 세우고

내 잠버릇은,

우를 눌러 좌를 세우니

좌, 우의 만남,

이를 일러 조화라 할까?


그이 잠버릇은,

들판을 향하고

내 잠버릇은,

산을 향하니

산과 들의 만남,

이를 일러 어울림이라 할까?


등 돌려 틈새 두고 자는 우리가,

틈 없이 예까지 살아온 까닭은,

자다 깨면 덮어주는

솜이불 때문이리.

이를 일러 정이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