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2 22:42

인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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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여러분!

반갑고 반갑습니다. 상대세계를 떠나 절대의 곳을 지향하는 여러 벗님들을  道伴으로 만나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저는 지난 겨울에야 다석님을 알게 되었고, 제가 생애를 바쳐 이룩하고자 한

발원을 님의 정신 속에서 발견하였으며,  스스로가 품었던 온갖 의문들이 한 순간 소실점에 이르러

사라짐을 느꼈습니다

 

 이제 이 가는 가을날, 여기 홈페이지에 적극 참여하여 여러분들과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진정성 있는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지난 봄에  "  별 꽃 허공 " 이라는 시집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부끄러운 글이나마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게시판에 한 두편씩 올릴까 합니다.  詩란 시인에게서 떠나 읽는이들의

가슴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낯부끄러움도 불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지난

젊은 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던 날들의 기록 위에 님들의 정신의 숨결을 입혀 주시길 빕니다.

 시집에 대한 설명은 저자 서문을 인용하여 대신하겠습 니다.

 

 

< 自序 >

 

 허공(虛空), 겉이 비고 속마저 비었다는 뜻일진대 꽃이며 별을 노래한들 무슨 이치 있으리오.

석가모니가 들어보인 한 송이 꽃이 허공 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것을 보고 일찌기 마하 가섭이

홀로 미소지었음에랴.

 영혼의 지향을 언제나 하늘에 두고 살아야함을 알건만 늘 상념에 겨운 나의 머리는 자꾸 땅으로

기울어지곤는 했다.  그러나 달이 있어 지구지축의 기울기를 잡아주고, 자전의 가속을 유지시켜

주듯이 나를 잡아주고 끌어주는 달이 내게도 있었다. 大我를 찾아 形而上의 세계로 솟아나고자

떠돌던 젊은 날의 숱한 행각과 그 시절의 무한대한 사유들이 아마 그것이었으리라.

 詩句 밖에서 理趣와 哲理를 아울러 흥취가 풍겨나는 비흥(比興)의 시를 쓰리라 하였건만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의 허루하기만 한 일련의 詩들이 얼이 빛나는 분들의 비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

-하리라. 그러나 고치를 허물고 나오자 말자 알들을 흩뿌리며 죽어가는 누에나비처럼 나 역시 즉

-시 죽고, 죽어 거듭난다면 부끄럽지 않으리라. 아직도 내게 무수한 알들이, 깨어나서 장차 고치

-가 되고 또 나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감성과 명상과 직관적 사유의 길에서 만나는 느낌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기록하고자

굳이 삼행시의 형식을 취하였음을 밝힌다.

                                                                                                                                                    2010년 봄

                                                                                                                                                         류인성   

 

 

< 券頭詩 >

 

    가래나무에서 가래 한 알 떨어진다

 

    결코 풀 수 없는 우주의 비밀처럼 떨어져 뒹군다

 

    나는 그것을 취하여 깨뜨리고자 하였다

 

 

 

 

  

     

   
  • ?
    박영찬 2010.11.30 17:40

    낮에 꽃을 들면 빔을 보기 어렵고  꽃을 들어 별을  보면  꽃을 보기 어렵고 .....

     

    류 선생님 방가워요!!

  • ?
    별 꽃 허공 2010.11.30 23:36

    박영찬 선생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 드립니다.

    불초하나마 우수마발 같은 제 글들에 조금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훑어 보면  좀 어떤 느낌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혹은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제가 좋아하는 글들도 올려 공유하고 싶습니다.

     홈페이지 공간이,  어찌보면 좀 딱딱한 것도 같고 회원님들이 쉽게 참여하기 쉽지

    않은 면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박 선생님의 왕성한 참여도 함께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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