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0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서민의 살림살이

 

그의 거실 한 귀퉁이에는

반 고호의 시체

한 점이 걸려있다

 

그의 서재에는

성서를 비롯하여

온갖 시체들로 책장이 빼곡하다.

 

그는 지금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운명>의 시체를 들으며

 

시체로 가득한 머리에

시체 하나를 더 채운다.

 

2013.12.12.(25,290)

 

   
  • ?
    박우행 2014.12.09 07:21
    過猶不及 !
  • ?
    하루 2014.12.10 03:28
    ㅎㅎ 민항식 선생님!
    온라인에서나마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 부엌엔 나무시체가 제 등짝을 따땃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시체도 나름 역할이 있는 듯 하옵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4 나효임님 감사합니다 민항식 2006.03.20 5399
463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나효임 2006.03.20 5072
462 하나님의 아들 민항식 2006.03.21 5189
461 다석사상 신간안내--다석강의 김병규 2006.03.21 5570
460 꽃과 바람 민항식 2006.03.22 5085
459 기도(2) 나효임 2006.03.22 5044
458 지진과 해일의 참담함을 보며.. 나효임 2006.03.22 5334
457 오늘의 깨우침 나효임 2006.03.23 5216
456 깊은 샘을 파자 나효임 2006.03.24 5300
455 온유함 나효임 2006.03.24 5300
454 살아 숨쉬는 한웋님 민항식 2006.03.25 4873
453 " 지극히 높으신 이 " 나효임 2006.03.27 5606
452 부끄러운 116주년 민항식 2006.03.29 5055
451 한웋님의 살과 피 민항식 2006.04.04 5647
450 꽃바람임 민항식 2006.04.06 5229
449 인사드립니다. 1 박영찬 2006.04.06 5182
448 박영찬님 환영합니다. 1 민항식 2006.04.06 5066
447 박영찬님 반갑습니다. 1 나효임 2006.04.07 5797
446 하늘에 계신 " 이 " 나효임 2006.04.07 5079
445 이미 하나(旣一) 민항식 2006.04.10 523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