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과 다석님 생각

by 민항식 posted Feb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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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을 스치고

눈 속을 달려온 당신

머릿속 잡동사니  

날려 보내고

비우고 헹궈내고

맑히고 맑혀

새벽빛 시원함으로

충만케 하여 주소서



머릿속 핏기마저 가셔내어

묵은 피 없는 머리

심장과 연결되지 않은 머리

감정이 흐르지 않은

정(精)과 신(神)만이 통하는

금강석처럼 빛나는 머리를

가지게 하여 주소서

(2006.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