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를 생각하며
노무현!
그이의 죽음을 두고 섣부른 판단을 하지마라.
아무리 그대가 그럴듯한 이유를 생각해 낸다해도
우주를 지니고 있는 그대가,
이미 우주를 허공중에 던져버린 그를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다.
살아가며 하늘을 올려다볼 때
그가 왜 죽어야만 했는지,
곱씹어 보는 일,
그것이 살아남은 그대의 몫이다.
또한 그게 그를 영원히 살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의 죽음을 두고,
옳고 그름을 논하지 마라.
또한 이용하려고도 하지 마라.
다만,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서서
진일보(進一步)한 그이의 한 발을 생각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