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를 보내며.....

by 민원식 posted Dec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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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날이겠지만, 



우리가 “새롭다!”고 만들어 놓은 새해가 '저기' 오고 있습니다. 



지난날을 조금은 돌이키고, 


 



정말, <언제나 새로운 내일>을-



언제나처럼, 진지한 마음으로, 감은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해에도 친지들의 첫돌 잔치 얘기와 결혼소식, 부고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골목길에 모르는 아이들 늘어나고, 아는 얼굴들 하나둘 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새해도, 내일도 덧없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다면-



더 진지한 몸가짐으로 하루를 살고,



더 평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어제는 이시우 씨의 14차 국보법 재판을 종일 지켜보았습니다. 



모두가, ‘나와 세상’이라는 눈으로 볼 때, 



세상을 ‘우리’와의 관계로 보고 자기를 다쳐서 남을 보살피는 ‘어리석 곧은’ 분들이 있습니다.


 


 



*****


 


 


 



잠시-



허리와 목을 곧추 세우고



반듯이 앉아-



눈꺼풀을 조용히 내립니다.


 



맑은 정신 추스려, 



큰 숨을 들이고



천천히 내쉽니다. 


 


 



“숨 쉬는 나는 무엇일까?”


 


 


 


 



****


 


 



조금 무겁죠?


 


 



때맞추어, 조금은 남들처럼 들뜰 파일 한 조각 보냅니다. 



늘 마음 평안하시고, 또 몸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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