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짐승의 냄새들을
풍기며 살아 왔을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본다.
이제,
자연모두는 저 마다의 생명을
넘치게 구가하고는
마지막 열매들을 맺고있다.
머지 않아 이들은,
흰서리와 함께 자신들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겠지만,
이 자연속에는,
아직도 끝도없이 넘쳐나는
호모 사피언스들의
욕망덩어리가 있어 마지막 춤을 춘다.
자신들을 받아달라고,
보관할곳이 없다.
그대외에는,
욕망이라는
실체없는 이런것들을'''''''''
가을소견 201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