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견

by 수복 posted Sep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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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짐승의 냄새들을

풍기며 살아 왔을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본다.


이제,

자연모두는 저 마다의 생명을

 넘치게 구가하고는

마지막 열매들을 맺고있다.


머지 않아 이들은,

흰서리와 함께 자신들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겠지만,


이 자연속에는,

아직도 끝도없이 넘쳐나는

호모 사피언스들의

욕망덩어리가 있어 마지막 춤을 춘다.

자신들을 받아달라고,


보관할곳이 없다.

그대외에는,


욕망이라는

실체없는 이런것들을'''''''''


가을소견 201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