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by 민항식 posted Apr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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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

 

겨우내 참았던 한기를

하얗게 터트리며

 

곱은 손 열어

천향을 온몸으로 받아내고는

 

종다리 지지배배

봄기운 절정인데

 

청순한 몸 날려

온 누리 번뇌를 하얗게 덮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