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공부-다석 사상으로 읽는 삶과 죽음의 철학

조회 수 36453 추천 수 0 2012.05.07 08:25:08
저자 : 박영호 
역자 :  
출판사 : 교양인 
내용 : ■ 머리말 - 죽음 공부가 삶 공부다

1장 죽음 생각

죽음의 종 노릇에서 벗어나는 길

죽음에서 도망치는 사람 - ‘여느 이’
“사람도 짐승이 아닌가?” / 죽음을 두려워하다 / 번뇌와 애착, 마음에 부는 바람 /
육체 부활과 영생이라는 거짓말

죽음을 똑바로 보는 사람 - ‘캐는 이’
생각하는 사람 / 철학이란 죽는 법을 배우는 것 / ‘잘 살기’와 ‘잘 죽기’

죽음을 넘어서는 사람 - ‘깨달은 이’
석가와 예수와 노자는 하나다 / 얼나를 깨달으면 생각이 바뀐다 / 찰나에 영원을 사는 법

2장 죽음 공부

‘캐는 이’의 죽음 생각
“죽음이 언제 오는지 알고 싶다” - 쇠렌 키르케고르
“묵묵히 고요하게 죽어야 한다” - 미셸 몽테뉴
“그 뜻에 내 몸을 맡겼다” - 블레즈 파스칼
“사람은 언젠가 죽을 운명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존재하는 만물은 하느님 안에 있다” - 바뤼흐 스피노자
“아, 나의 마지막 날이여! 닥친 아침의 희망이여!” - 요한 페스탈로치
“내 영혼은 불꽃과 같아 하늘나라로 오른다” - 조르다노 브루노
“출발은 다르나 돌아가는 곳은 하나다” - 최치원
“사는 것이 좋은지 죽는 것이 좋은지는 알 수 없다” - 소크라테스

‘깨달은 이’의 죽음 생각
“깨달아라, 얼나는 가까이 있다” - 예수
“모든 붓다는 니르바나에 이른다” - 석가
“없이 계시는 영원한 님께로 돌아간다” - 노자

3장 죽음 너머

전생과 후생의 참뜻
임사 체험의 실상 / 다석의 죽음 체험

자살에 대하여
정신의 자살과 몸의 자살 / 죽음에 이르는 환멸 / 죽음 직전에 깨닫는 참삶

■ 부록 - 다석 류영모의 단편소설 〈귀남과 수남〉(해제 -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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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는 이렇게 말하였다. “없음(無)을 머리로 삼고 삶(生)을 등뼈로 삼고 죽음(死)을 꽁지(尾)로 하였다. 그 누가 알리? 죽고 나고 있고 없음이 하나인 것을.”(《장자》 대종사 편) 없음(無)에 달린 꼬리 같은 제나는 있어도 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죽음 공부는 죽지 않는 생명인 얼나를 깨닫고자 하는 공부다. 이것은 석가·예수·노자·장자가 가르쳐준 공부이기도 하다. 이 경지에 이르러야 ‘웰빙(well-being)’이니 ‘웰다잉(well-dying)’이니를 말할 수 있다. 류영모는 이르기를, “나의 말은 죽을 때 필요하고 죽......









출판사 서평 위로


“나의 말은 죽을 때 필요하고 죽은 뒤에 필요한 말이다. 내 말은 죽음에 관한 말이기 때문이다. 죽음 공부야말로 마지막 공부다.” - 다석 류영모 “죽음 공부가 삶 공부다” 다석 사상으로 통찰하는 동서고금의 죽음 철학 “출생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지 않은가? 한 면에서는 죽음을, 다른 면에서는 출생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왜 이것이 하나는 슬픔을 주고 하나는 기쁨을 줄까?”(마하트마 간디)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삶을 사랑하면 죽음도 사랑해야 하고 죽음을 미워하면 삶도 미워해야 한다. 태어나... 
출판일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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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영호(朴永浩, 1934~)는 공업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일어나 열일곱 살에 헌병대에 징집되었다. 살벌한 전장에서 그는 죽이는 사람과 죽어 가는 사람, 죽은 사람을 수없이 목격하였다. 밤이 되어 눈을 감아도 해골과 시체들이 눈앞에 떠다녔다. 그렇게 신경쇠약에 걸려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며 방황하던 중 톨스토이를 알게 되었다. 그는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고 ‘하느님’을 알게 되었으며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톨스토이 전집을 다 읽고 난 뒤 우연히 <사상계>에서 함석헌 선생의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란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함석헌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톨스토이 사상에서 감화를 받은 사람임을 알아본 그는 곧바로 함석헌에게 편지를 쓰고 이후 40~50통의 서신을 교환했다. 1956년 천안에 농장을 마련한 함석헌 선생이 농사 짓고 공부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같이 지내자고 청하자 그곳으로 곧장 달려가 스승과 함께 생활하였다. 낮에는 과수원에 똥거름을 주고 밭을 매는 고된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성경, 톨스토이, 사서삼경, 고문진보, 간디 자서전을 같이 읽고 토론한 시간이 3년이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이었다. 농장에서 보낸 시간은 그에겐 영적으로 새로 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그렇게 준비가 되었을 때, 그를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줄 새로운 스승을 만날 수 있었다. 1959년 함석헌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함석헌의 스승인 다석 류영모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늘 “농사 짓는 사람이 예수”라고 말하며 스스로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던 다석 선생처럼 제자 박영호도 농사 짓는 일을 양심적으로 참되게 사는 유일한 길이라 확신했다. 그리하여 그는 경기도 의왕에 6천 평 농장을 개간해 밭을 일구면서 짬짬이 책을 읽고, 매주 금요일이면 서울 YMCA 연경반(硏經班)에서 류영모의 강의를 듣고, 댁으로 찾아가 다시 가르침을 받으며 5년의 세월을 보냈다. 1965년 어느 날 스승이 ‘단사(斷辭)’라는 말을 꺼냈다. 이젠 스승을 떠나 독립해 혼자 살아가라는 말이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스승을 떠난 그는 5년간 이를 악물고 혼자서 공부해, 정신이 지향해 나가야 할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한 그의 첫 책 《새 시대의 신앙》을 출간했다. 그 무렵 류영모 선생으로부터 ‘졸업증서-마침보람’이라 쓰인 봉함엽서를 받았다. 다석 류영모의 참제자로 인정한 것이었다. 스승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했다는 확인이기도 했다. 그 뒤 류영모는 박영호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맡겼다. 1971년부터 준비한 다석 전기는 1984년에야 책으로 나왔다. 스승이 읽은 책을 모두 독파하고, 스승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술받고, 스승이 평생 써온 일지를 필사하면서 10년 자료를 준비한 후 스승이 돌아가신 1981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만 13년 만에 완성한 것이다. 박영호는 지금껏 다석 류영모에 관한 책을 열 권 넘게 써 스승을 세상에 알렸다. 류영모 전기인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외에도 《다석 류영모 어록》《다석 류영모 명상록》《다석 류영모의 얼의 노래》 《다석 마지막 강의》 등이 있고, <문화일보>에 다석 사상에 관한 글을 325회 연재한 후 이를 묶어 〈다석사상전집〉(전 5권)을 간행하였다. 또 《잃어버린 예수》《메타노에오, 신화를 벗은 예수》《다석 류영모가 본 예수와 기독교》 등을 썼다. 지금 그는 다석 사상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절실한 ‘다석 류영모 낱말 사전’ 작업에 매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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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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