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축년엔 우리 길벗님들 가정에 조화와 어울림과 정이 넘쳐 흐르길 바라며
서툰 글 올립니다.
잠버릇
그이 잠버릇은,
좌를 눌러 우를 세우고
내 잠버릇은,
우를 눌러 좌를 세우니
좌, 우의 만남,
이를 일러 조화라 할까?
그이 잠버릇은,
들판을 향하고
내 잠버릇은,
산을 향하니
산과 들의 만남,
이를 일러 어울림이라 할까?
등 돌려 틈새 두고 자는 우리가,
틈 없이 예까지 살아온 까닭은,
자다 깨면 덮어주는
솜이불 때문이리.
이를 일러 정이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