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소감 (2015//12/23)정 수복
오늘도 짐승의 냄새를 풍기며
먹고 싸고,다투고,
음욕쌓기에
또 하루가 모자랐습니다.
머리를 땅의 세계에만 파뭍고
하늘을 본지가 언제였던가요?
정녕, 또다른 날들도 이대로
죽음으로 향해야 할까요?
오늘도 살려고 뭇생명들을 재물삼아
또먹고 곧
죽어가야할 남은 생이랍니다.
우리 삶의 한계가 여기까지 인가요?
성인들과 함께 이곳에 오셔서
고귀한 삶의길을
가르쳐주신 다석선생님.
이제 또 가렵니다.
또다른 날들을 향해서_---
참생각을 내놓고 참을따라
앞으로 나아갈길
그 언제쯤 될까요?
이제 또 가렵니다.
기약도 없는 다른날들을 향해---
소중하게 일러주신
얼만을 붙들려고-----
2015 한해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