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餘生) 1

by 민항식 posted Nov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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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생(餘生) 1


이제 남은 생은

잠이나 자는 거다.

   

가진 자나, 없는 자

높은 자나, 낮은 자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평등한

평화로운 잠이나 자는 거다

   

잠속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겠지만

모두가 꿈속의 일이다.

   

잠에서 깨어나는 날, 그날이 바로

내가 죽고 네가 태어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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