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무변(廣大無邊)한 마음이다.
가없는 허공(虛空)같은 마음의 실체(實體)가
바로 이 현존재(現存在)다.
이 마음이 광대무변(廣大無邊)하므로 그것은
저 산천초목(山川草木)과 통하고 저 별과 통하고
이 우주(宇宙)와 한통이다.
전체(全體)와 하나 된 개체(個體)이다.
너가 나고, 나가 너인데
어디에 분별망상(分別妄想)이 있고
주객(主客)이 있는지 말해보라.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의
전일(全一)하고 순일(純一)한 하나님만 있을 뿐
나, 너란 개체(個體)는 있으나 없는 거다.
있고 없는 존재다.
(1999.2.1)